텀블러 들고 식당·카페 가면, 무료로 식수 제공...'오아시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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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들고 식당·카페 가면, 무료로 식수 제공...'오아시스 서울'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6.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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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텀블러를 소지한 시민은 식당, 카페에서 무료로 식수를 제공받을 수 있는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텀블러를 소지한 시민은 식당, 카페에서 무료로 식수를 제공받을 수 있는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다음달 15일부터 서울의 식당 및 카페에 텀블러를 들고가면 음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무료로 식수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연간 소비되는 플라스틱 컵은 약 6억 개로 추정된다. 일회용 플라스틱은 생산·처리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자원 낭비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 서울시는 ‘오아시스 서울’을 통해 텀블러 사용문화가 확산돼 플라스틱 사용이 대폭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아시스 스티커가 부착된 매장에서 시민, 관광객 누구나 텀블러에 식수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 참여 매장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는 다음달 15일까지 오아시스를 1000개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감성커피, 달리는커피, 더벤티, 커피니 등이 오아시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 매장에는 홍보 스티커 배부, 스마트서울맵 내 매장 표출, 수돗물 수질검사, 홍보 이벤트 개최 등이 지원된다. 개인 음식점 및 카페도 8월 3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참여할 수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식수 나눔을 통한 시민 온열질환 예방, 텀블러 사용 확대, 공동체 의식 회복 등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자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회용품 절감을 위해 최근 식수 무료제공 캠페인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2015년 영국에서 시작한 Refill(리필) 캠페인은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용기를 재사용하자는 취지로 물 리필이 가능한 장소를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으로 전 세계에는 30만 개 무료 음수대가 설치됐다. ‘오아시스 서울’은 이에 착안한 프로젝트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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