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최저가 경쟁' 나섰다...고물가에 소비자 잡기 위한 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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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최저가 경쟁' 나섰다...고물가에 소비자 잡기 위한 비책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7.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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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물가 고공행진으로 대형마트들이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고물가로 소비자 구매 감소가 우려되자 가격 경쟁력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주요 상품의 가격을 인하해 상시 최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게시한다. 가격을 계속 모니터링하여 연말까지 상시 최저가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상시 최저가를 적용하는 40대 필수 품목은 김치, 계란, 우유, 양파, 화장지, 비누 등이다. 500개의 상품을 선정하고 일주일 단위로 최저가 관리도 한다. 추가로, 시즌별 구매 수요가 큰 상품 중 단기간에 가격 급등한 10대 품목을 선정해 최저가로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물가안정 TF’를 가동 중이다. 프라이싱(Pricing)팀은 품목별로 매출 상위 30%에 차지하는 생필품 500여 개를 집중 관리한다.

대형마트들은 물가의 변동이 클 때마다 ‘최저가 정책’을 내세웠다.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들은 ‘매입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상품의 대량 매입과 신선식품 산지의 다변화 등의 방식을 통해 최저가를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롯데마트 또한 가격 인상이 예측되면 산지·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방법으로 대비를 한다. 올해 초 롯데마트는 가격 예측 시스템을 가동하여 캐나다 축산업체와 협상을 통해 물량을 작년보다 3배가량 늘리며 선점했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장·된장·고추장·김치 등 일부 단순가공식품에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자 지난 1일부터 관련 상품 판매가를 즉각 내렸다.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끔 세금 면제분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기도 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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