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저가 아파트단지 하락세...노원·도봉·강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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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저가 아파트단지 하락세...노원·도봉·강북구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7.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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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지역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지역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지역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 구매)이 몰려 집값이 급등했지만 올해는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여파로 기존 거래가보다 싼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 시계열 통계’를 보면, 올해 1월3일 대비 지난달 27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21% 하락했고 전세가는 0.32%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매매값이 0.43% 내렸고 전셋값은 0.61% 하락했다. 이처럼 서울·수도권의 반기 단위 아파트값이 일제히 떨어진 것은 지난 2019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선 강북권이 아파트 매매값 하락을 이끌었다.

성북구가 -0.89%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대문(-0.68%), 노원(-0.62%), 은평(-0.52%), 강북(-0.51%), 도봉(-0.47%)구 등 차례로 낙폭이 컸다.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0억 5000만 원에 거래된 노원구 월계풍림아이원(전용면적 84㎡)은 지난달 1억 3000만 원 하락한 9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또한 도봉구 대상타운현대아파트(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0억 29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5월 9억 4000만 원에 거래됐다. 5개월 만에 8900만 원이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도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 전(88.1)보다 1.1p 하락한 87.0으로 집계됐다. 8주 연속 지수가 하락했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시장에선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본격화하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까지 예상되기 떄문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전체 금융권 대출잔액이 1억 원이 넘을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은행 기준·비은행 5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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