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폭리 취하지 않으면 분양가 낮출 수 있다"...마곡지구 원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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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폭리 취하지 않으면 분양가 낮출 수 있다"...마곡지구 원가 공개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7.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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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지구(강서구 제공)
서울 마곡지구(강서구 제공)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급한 강서구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가 평당(3.3㎡) 1090만~1317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6일 강남구 개포동 사옥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마곡지구 15개 단지 중 13곳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평당 평균 분양원가는 1235만원, 평균 분양가격은 1296만원으로 평균 분양 수익률은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한 13개 단지는 일반 분양과 임대주택이 섞인 혼합단지(Social-mix)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2013년 8월 1차, 2015년 8월 2차 분양을 실시했다.

마곡지구는 고덕강일·항동·오금·내곡지구 등에 이어 SH공사가 다섯번째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사업지구다.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3.3㎡(1평)당 분양원가는 ▲1단지 1281만5000원 ▲2단지 1228만8000원 ▲3단지 1317만2000원 ▲4단지 1288만9000원▲5단지 1206만7000원 ▲6단지 1260만2000원 ▲7단지 1090만6000원 ▲8단지 1304만9000원 ▲10-1단지 1279만원 ▲11단지 1164만4000원 ▲12단지 1275만9000원 ▲14단지 1121만7000원 ▲15단지 1231만7000원 등이다.

이 중 1~4단지와 6단지, 15단지 등 6개 단지는 분양원가보다 싼 값에 분양하면서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1차 분양 당시인 2013년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많아서 제대로 팔리지가 않았다”며 “이런 이유로 당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적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분양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11단지로 106억900만 원의 분양수익을 거둬들이며 22.4%의 수익률을 보였다.

김 사장은 “마침내 과거 주요사업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마곡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 공기업들이 폭리를 취하지 않고 적정한 이유만 남기고 분양을 한다면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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