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ㆍ코인에 '몰빵'한 2030세대...폭락장에 '빈털터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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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ㆍ코인에 '몰빵'한 2030세대...폭락장에 '빈털터리' 급증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7.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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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YTN 영상
자료=YTN 영상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주식과 코인은 물론 부동산에 '영끌'로 투자한 2030세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와 코인의 값이 급락하고 금리가 치솟으면서 빚을 내 투자한 이들의 고충은 더해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여윳돈으로 투자하는 중장년들과는 달리 2030들은 모아돈 종잣돈에다 빚까지 내서 투자한 경우가 많아 빈털터리로 전락한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고 심리 치료를 받는 경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과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30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의 41%, 가상자산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집중적으로 하락장에서 피해를 본 것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주식 중독’ 치료를 위해 센터를 찾는 상담자는 2019년 591명에서 지난해 1627명으로 약 2.8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손실로 빚을 갚지 못하게 되자 파산을 신청하는 젊은이들도 크게 늘어났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회생절차를 신청한 건수의 절반은 2030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창 자산을 모아 결혼자금이나 집을 마련하는데 써야할 젊은층이 투자 손실로 그동안 모았던 돈을 거의 날려버리는 경우엔 정신적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며 "자칫 내탓으로 돌리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수도 있어 주변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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