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의미없다"던 尹 지지율 급락...부정평가 60%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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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의미없다"던 尹 지지율 급락...부정평가 60%에 육박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7.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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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 이유로는 "나토 정상회의 민간인 동반 논란, 외가 6촌 채용, 준비되지 않은 '도어스테핑' 등" 꼽혀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출처 : 리얼미터 홈페이지)
7월 1주차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출처 : 리얼미터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지지율 의미없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결과에 의하면 긍정평가가 30% 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고,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따르면 최초로 부정평가가 6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수행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7.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7.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7.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스페인 순방 민간인 동반 논란, 외가 6촌 채용 논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취임 후인 지난 5월30일 발표 때 54.1%로 고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달 6일 발표에서 52.1%를 기록했고, 13일과 20일 두 차례 발표에서 모두 48.0%를 기록한데 이어, 27일에는 46.6%로 나타났고 지난 4일에는 다시 44.4%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권역별로는 서울,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하락폭이 가장 컸지만 지지세가 강했던 60대, 70대 이상에서도 큰 폭으로 긍정평가 비율이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 95%에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7월 1주차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출처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7월 1주차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출처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편 8~9일 이틀간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8.3% 하락한 34.5%, 부정평가는 8.9% 상승한 60.8%로 '잘못한다'라는 평가가 60%를 넘어섰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8.6%에 달했다.

지지율 하락으로는 나토 정상회의 민간인 동행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등이 있었다. 우선, 나토 정상회의 민간인 동행에 대해서는 66.5%가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을 내놨으며, 김승희 후보자의 사퇴 논란과 관련해서는 '인사 실패'라는 응답이 60.3%로, '이전 정부와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는 아니다'라는 응답(27.8%)의 두 배를 넘겼다. 

또, 오늘 2개월만에 중단된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3%에 달했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대해선 ‘적절하다’(33.2%)는 의견과 ‘과도하다’(31%)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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