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청와대, 베르사유처럼 한국의 랜드마크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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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청와대, 베르사유처럼 한국의 랜드마크로 키운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7.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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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체부 장관, 새 정부 업무계획 보고
청와대 본관 야경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버금가는 랜드마크로 키워 K-콘텐츠로 경제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청와대 활용 종합 청사진 프로젝트를 뼈대로 하는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청사 집무실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청와대의 기존 소장 작품뿐 아니라 국내의 좋은 작품을 많이 전시해 국민이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의 문화생활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다”며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 청소년 아티스트 등의 전시·공연 공간을 많이 확보해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1단계 작업이었다면 문체부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살아 숨 쉬는 청와대’는 이곳을 국가적 상징물로 만드는 작업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아 숨 쉬는 청와대’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와 비전을 함께하면서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부분은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개념이다”며 “박지만, 노재헌, 김현철, 김홍업 등 역대 대통령의 유가족이 청와대 복원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본관과 관저는 원형을 보존해 관리하되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하라 예정이다. 야외공간은 조각공원으로 조성하고 춘추관 2층 브리핑실은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춘추관은 시민 소통공간이며 2층 브리핑실을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첫 전시행사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이 낙점됐다. 이 축제는 발달장애인 김현우, 정은혜 작가 등이 참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2층의 미술 기획전 이외에도 춘추관 1층에선 고품격 클래식 실내악 콘서트를, 앞마당인 대정원에선 계기별로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종합 공연예술 무대에 마련할 예정이다.

영빈관은 프리미엄 근현대 미술품 전시장으로 재구성해 국내외 최고작품을 유치하는 각종 기획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의 청와대 청사진 구상이 전해지자 문화재계는 청와대의 역사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정책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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