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놓고 바이든과 2시간 설전...“불장난하면 반드시 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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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만' 놓고 바이든과 2시간 설전...“불장난하면 반드시 타 죽는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7.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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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뉴스 캡처
사진=YTN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시간 넘게 전화회담을 진행해 대만 문제를 두고 거세게 충돌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해협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강하게 반대한다”고 경고하자 시 주석은 “불장난하면 반드시 타 죽는다”고 맞받아쳤다.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오전 8시33분부터 10시50분까지 2시간17분에 걸쳐 전화통화를 했다. 지난 3월 18일 이후 첫 통화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다섯 번째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대만 해협의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나 평화와 안정을 해치려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시 주석에게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만관계법 등이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며 “두 정상은 미국과 중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 입장차가 있으나 지난 40년간 이를 잘 관리해왔으며 이를 위해서는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리는 대만 독립과 분열, 외부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세력에게든 어떤 형태의 공간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는 것은 14억여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홍콩이나 대만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간섭을 ‘불장난’으로 치부하며 ‘불에 타 죽는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해왔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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