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병원 건물서 화재...5명 사망·44명 부상
상태바
이천 병원 건물서 화재...5명 사망·44명 부상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8.05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4층짜리 병원건물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JTBC News 캡처)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4층짜리 병원건물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JTBC News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4층짜리 병원건물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17분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3층의 폐업한 스크린골프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스크린골프장에서는 근로자 3명이 철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천장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자체적으로 진화를 시도하려다가 되지 않자 대피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후 오전 10시 31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0시 55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1시간 10여분 만인 오전 11시 29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화재 당시 건물 내 비상벨 등 소방설비는 정상 작동했으나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위층으로 올라가 건물 최상층인 4층 병원에 투석 중이던 환자가 다수 있어서 화재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 70대 여성, 80대 남성 2명 등 환자 4명과 50대 여성 간호사 1명이다.

장재구 이천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소방대원 진입 당시 간호사들은 환자 옆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며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투석 환자를 위한 조처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간호사도 투석 중인 환자들을 돌보느라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7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위법 사항 발견 시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shwnsdud_12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