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시간 일하고 월 600만 원 번다?...대기업도 뛰어든 '밀키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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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시간 일하고 월 600만 원 번다?...대기업도 뛰어든 '밀키트' 시장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8.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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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운영에 하루 3시간 투자해서 월 6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한 30대 주부의 성공 스토리를 전하는 유튜브 영상. 이 영상은 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밀키트 운영에 하루 3시간 투자해서 월 6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한 30대 주부의 성공 스토리를 전하는 유튜브 영상. 이 영상은 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밀키트 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1인 가구의 급성장,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가계 가처분 소득의 축소는 밀키트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간편조리식품을 뜻하는 밀키트는 별도의 식재료 준비 없이 간편하게 조리해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식재료를 한 세트로 묶어 판매하는 조리 전 식품으로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밀키트 시장의 성장은 각종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7년만 해도 2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밀키트 시장은 오는 2025년 725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의 향후 전망을 가늠케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발표한 ‘2022년 중국 밀키트 식품 온라인 소비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중국 밀키트 식품 시장규모는 3000억 위안(약 58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4000억 위안(약 77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1000위안을 상회했던 규모가 5년 만에 4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밀키트 시장의 확대를 감지한 대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밀키트 브랜드 '쿡킷'을 내놨고 롯데제과는 올해 2월 '쉐푸드 계절을 만나다'를 출시하며 밀키트 시장에 이미 뛰어들었고, 풀무원도 8월부터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업별 국내 밀키트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20년 기준으로 프레시지 22.0%, 잇츠온(hy) 13.6%, 쿠킷(CJ제일제당) 8.5%, 마이셰프 4.8% 등으로 프레시지는 2016년 이후 줄곧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얄피꽉찬 만두전골 밀키트'와 '우삼겹 어묵전골 밀키트'를 선보이며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과대 포장으로 인한 비판은 극복해야 하는 것은 숙제다.

밀키트 제품은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낱개 포장을 하는데 과도하게 플라스틱과 비닐을 사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어 친환경 포장재 개발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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