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 "김여정 발언은 아주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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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 "김여정 발언은 아주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8.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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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 (권영세 TV)
권영세 통일부 장관. (권영세 TV)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북한 노동당 김여정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강하게 비난한 것과 관련,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아주 무례하고 품격없는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해 왜곡해서 비판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응했다.

권 장관은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런 일은 북한 자체로도 좋은 일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안좋은 일이라는 점도 분명히 짚어둔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김 부부장이) 전임 대통령과 현 대통령을 소위 모두까기 모드로 비판했다”며 “남북 관계에서 품격없는 용어는 피했으면 좋겠다는 게 한가지 지적이지만, 내용 부분은 심도있게 분석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대화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대화와 관련해선 우리 내부적으로도 정부 간에 직접적인 대화의 시도도 필요하겠지만, 남북관계에서 민간단체 특히 종교단체 이런데서 점진적으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조금씩 쌓아나가서 비핵화 대화, 담대한 구상에 대한 대화가 있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인내심을 갖고 노력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앞에 있었던 여러가지 남북 간 합의에 관한 부분은 제가 여러차례 이어달리기 차원에서 존중하고 계승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앞으로도 계기가 있을 때마다 이어나간다는 부분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전날 정부의 북한 매체 개방 추진과 관련해 “북한의 선전 같은 것보단 사실보도 위주로 먼저 (개방)하고 그 다음에 차차 문화 등으로 폭을 넓혀가는 식으로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조금 더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선전 매체가 아니라 사실보도하는 매체라면 국가보안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에 대해 “오늘 북한이 무례한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오는 대신, 우리의 구상을 왜곡하고 오히려 핵 개발 지속의사를 언급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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