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하락...소비는 5개월간 감소
상태바
7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하락...소비는 5개월간 감소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8.31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뉴스 캡처
사진=JTBC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7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든 ‘트리플 감소’가 3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 특히 소비는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줄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7.9로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소비의 감소는 3월(-0.7%), 4월(-0.3%), 5월(-0.1%), 6월(-1.0%)에 이어 5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는 1995년 통계 작성 후 처음 있는 일이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문구·서적 등 비내구재 소비가 1.1% 줄었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소비는 0.8% 감소했다.

다만 통계청은 서비스 소비를 고려한 전체 소비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재화 43%, 서비스 56% 정도 된다”며 “소매판매가 소비 전체 데이터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측면도 있고 재화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로 옮겨간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7.9로 지난달보다 0.1% 줄었다. 전산업생산은 4월(-0.9%) 감소했다가 5월(0.7%), 6월(0.8%)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고 7월 다시 감소세로 변했다.

반도체 경기가 위축돼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1.3% 하락했다.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도 125.5%로 전달보다 1.3%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4.4%) 등의 호조로 0.3% 상승했다. 이어 예술·스포츠·여가는 7.3%, 도소매 0.8%, 운수·창고 0.8%, 보건·사회복지 0.3%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5.4%), 금융·보험(-0.5%), 정보통신(-0.4%)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