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기에 두 번호 "E심 출시", "8800원의 전용 요금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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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기에 두 번호 "E심 출시", "8800원의 전용 요금제 출시"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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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KT 오늘부터 출시, SK텔레콤 유사 요금제 출시 준비 중
E심(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E심(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개인의 사적인 휴대폰과 업무용 휴대폰을 쓰고있는 등 두 개의 번호 이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통 3사가 한 휴대폰에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e심(eSIM)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일 국내에서 e심이 본격 상용화되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월 8800원짜리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제를 신고하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유사한 수준의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기본 요금제 외에 추가로 월 8800원을 부담하면 1대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듀얼넘버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는 유심(USIM)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 이용자를 위한 요금제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프로파일)를 내려받는 형태로, 물리적 유심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심 발급 비용은 2750원으로, 국내에서는 갤럭시Z 폴드4·플립4와 아이폰XS 이상에 적용된다.

듀얼넘버 플러스는 1개의 스마트폰에 두번째 번호가 발급되며 250MB의 데이터(소진 시 QoS 400Kbps)가 제공되는 요금제다. 특히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면 첫번째 번호의 전화,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4만 7000원 상당의 '5G 슬림+'(데이터 6GB) 요금제 가입자가 듀얼넘버 플러스를 추가로 이용하는 경우 두번째 번호를 통해 첫번째 번호가 제공하는 6GB의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는 것이다.  

e심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KT도 1일, 월 8800원에 두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듀얼번호' e심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 소진 시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번째 번호와 공유할 수 있다. 다만 LG유플러스 요금제와는 달리 데이터양은 공유할 수 없다.

KT는 부가 서비스로 ‘투넘버‘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어 가능성을 엿봐왔다. 투넘버는 이는 임의 제공하는 가상번호라 본인인증이 불가능하다. 추가 SNS 개설은 불가능했는데, e심을 이용하면 카카오톡을 2개 설치하는 것이 가능해져 '듀얼 메신저' 이용이 가능해 진 것이다. 듀얼 앱을 이용하면 주소록을 별도 관리할 수 있어 이용 대상을 분리할 수 있다.

유보신고제 대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과기정통부에 KT,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의 e심 요금제 신고서를 제출했다. 과기정통부는 심의를 거쳐 15일 이내에 수리 결과를 SK텔레콤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통 3사는 e심 상용화에 맞춰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마쳤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월 6만 1000원에 3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5G 심플 플러스(+)'를 출시했으며, KT는 월 6만 1000원·30GB 요금제 '5G 슬림플러스'를, SK텔레콤은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통 3사는 e심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9월부터 12월까지 e심을 처음 발급받는 이용자에게 다운로드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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