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소환에 민주 "김건희도 소환하라", 국힘 "범죄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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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소환에 민주 "김건희도 소환하라", 국힘 "범죄와 전쟁"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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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MBC 화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MBC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으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권력형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맞서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 확인이 됐음에도 ‘묻지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토부가 중앙정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는 이야기까지 하며 성남시 공무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고 한 취재기자 증언이 공개되며 이 대표 발언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은 꿰맞춘 각본에 따라 수사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발 사건은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의 주장을 허위사실로 처벌한 예가 있는가. 명백한 정치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썼다.

한 의원은 “국정감사 발언이 허위사실이라고 소환하는 것은 망신주기 의도”라며 “지지율 반등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림수”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허위경력을 자백했고, 주가조작으로 5명이 구속되어 공범 혐의를 받는 김건희를 용감하게 소환하는 검찰을 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면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대표 자리를 범죄 의혹 방탄조끼로 사용했으니 와해의 길을 택한 것은 민주당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 기간 이재명 대표에게 제기됐던 의혹을 보라"며 "대장동, 백현동, 성남FC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사노비로 전락한 공무원, 지역화폐 코나아이 특혜 논란, 남양주 공무원 중징계 및 보복 행정 등 열거조차 힘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의원실 보좌관이 소환 소식을 전하며 전쟁이라고 했다"며 "맞다. 이것은 '범죄와의 전쟁'이고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의혹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라도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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