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급급매'에도 눈길 안 준다...매수심리 3년 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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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급급매'에도 눈길 안 준다...매수심리 3년 래 최저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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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단지. (nbn DB)
수도권 아파트 단지. (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부동산 시장의 냉각 기류가 풀릴 기미가 없다. 오히려 더욱 꽁꽁 얼어붙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년 2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아래면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구매심리는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때문에 더욱 얼었다. 집값이 내년까지 더 떨어질 것이란 여론조사도 매수심리를 닫게 만들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 번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지난주(82.9)보다 1.1p떨어졌고 이는 약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다.

매수심리가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 지역으로 매매수급지수는 74.9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395건(6일 기준)으로 미등록까지 감안해도 지난 2월 820건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 5월 다섯째주(-0.01%)부터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3년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도봉(-0.27%)·노원(-0.25%)·은평(-0.23%) 등 서울 외곽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컸다.

올해 3분기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한 '하락 거래'가 절반을 넘겨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A 공인중개사는 "고금리 때문에 일단 대출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는 데다 집값이 더 떨어진다는 심리가 팽배해 지금은 급급매 정도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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