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장관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검토"...한일 관광 '봇물' 이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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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장관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검토"...한일 관광 '봇물' 이룰 듯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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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심가를 여행중인 관광객들. (MBC 화면)
일본 도심가를 여행중인 관광객들. (MBC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12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이 관광객을 더욱 과감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본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한국인들의 일본 관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6월부터 관광 목적 입국을 허용한 데 이어 지난달엔 PCR 검사도 면제했다. 이달 초엔 하루 2만명으로 제한하던 입국자 숫자를 5만명으로 두배 이상 늘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더욱 과감하게 빗장을 풀기로 한 것이다.

기하라 세이지 관광부장관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입국자 제한 철폐, 개인 여행, 비자 면제 등을 한꺼번에 재검토하겠다"고 말해 인기 있는 관광철인 가을과 겨울에 관광객들이 좀 더 많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최근 엔화가 기록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의 유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게 되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나라도 일본 국민들의 무비자 입국을 기한에 관계없이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로 지난 2020년 3월 중단됐던 한일간 무비자 관광이 2년 6개월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발표한 후 일본 여행수요는 껑충 뛰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하나투어 등 해외여행 예약은 8월 하루 평균 예약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일본 예약은 직전 2주간(8월 15~28일) 하루 평균 예약률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크게 늘어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방한일본인 수는 1만178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881명)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8월에는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이를 오는 10월까지로 연장했다. 집계가 발표되면 방한일본인 증가세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정부가 검토 중인 개별여행·무비자 입국 허용이 확정되면 한일 관광 교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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