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노무현•박정희•문재인•김대중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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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노무현•박정희•문재인•김대중 순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9.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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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감짝 3위로 올라
AI로 복원한 전직 대통령(왼쪽부터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출처 : JTBC 유튜브 화면 캡처)
AI로 복원한 전직 대통령(왼쪽부터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출처 : JTBC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은 올해에도 노무현·박정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사인은 2007년부터 매해(2008년, 2011년 제외)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시사인이 15일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조사해 공개한 전직 대통령 신뢰도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응답자 29.8%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24.3%)을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최근 10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높게 유지됐다.

2007년 첫 조사때 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52.7%로 시작했고, 이 비율은 이명박 정부 5년을 거치면서도 내내 30%대를 유지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 신뢰도 37%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9.7%포인트차)로 앞선 뒤로는 곧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역전당했고 20%대로 접어든 뒤 다시는 30%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처음 새로운 아이콘이 등장했다. 퇴임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은 15.1%를 기록하며, 노무현·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신뢰도 3위를 차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13.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수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3.6%를 기록하며 5위로 밀려났다.

'문재인'이라는 선택지가 생기면서 지난해 1~4위였던 노무현, 박정희,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뢰응답율이 일제히 줄어들었다. 이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뢰도 하락은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신뢰가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무현 신뢰도’와 ‘문재인 신뢰도’를 단순 합산하면 44.9%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하던 2017년 ‘노무현 신뢰도(45.3%)’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때가 노 전 대통령의 신뢰도가 가장 높은 때였다. 

전 대통령 중 문 대통령이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문 전 대통령은 30대(22.7%)와 광주·전라(22.6%), 학생층(21.5%)에서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선 진보층 29%, 중도층 14.1%, 보수층 7%가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꼽았다. 

성별로는 여성 지지가 강했다. 18~29세 여성의 28.4%, 30대 여성의 34.1%는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꼽았지만 젊은 남성들 사이에선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꼽은 18~29세 남성은 9.1%, 30대 남성은 12.0%에 그쳤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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