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논란 설민석, 1년 10개월만에 한가인과 방송 복귀
상태바
논문 표절논란 설민석, 1년 10개월만에 한가인과 방송 복귀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9.15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사 논문 표절 의혹, 잘못된 정보전달 이후 반성...10월 '그리스로마신화-신들의 사생활'로 방송 복귀
(출처 : 설민석 SNS)
(출처 : 설민석 SNS)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역사 강사 설민석이 1년 10개월 만에 다음달에 첫방송되는 MBN에서 방송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로 방송에 복귀한다. 

설민석의 SNS의 글 전문(출처 : 설민석 SNS 캡처)
설민석의 SNS의 글 전문(출처 : 설민석 SNS 캡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한국사 강사 설민석씨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방송 재개 의사를 밝혔다.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디스패치는 설씨가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발표한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2010)가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논문과 50% 이상 같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설씨는 또 당시 방영됐던 tvN 예능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이집트 역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설씨는 2년여 전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하차하면서 방송계를 떠났다.

그러면서 설씨는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또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방송 하차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낸 설민석이 ​1년 10개월 만의 새 역사 강연쇼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풀이하는 설민석의 새 역사 강연쇼다. 스토리 텔러로 배우 한가인이 함께하며, 역사 전문가로 설민석과 역사 전문 교수 등이 참여한다.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정통한 학자가 함께해 전문성을 높였다.

한편, 설 씨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잘못을 했을 때, 빠르게 사과하고 반성하여 옳은 길을 가면 된다"거나 "설 쌤의 역사 강의가 그리워 기다리고 있었다"는 등 옹호와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khs61812@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