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는 ‘거래절벽’...전·월세는 ‘역대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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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는 ‘거래절벽’...전·월세는 ‘역대최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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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2011년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올 상반기에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2011년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올 상반기에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2011년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1만 6014건이다.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발표한 2011년 이후 최고 거래량으로 전세가 6만 8426건, 월세가 4만 7588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거래의 30%가 보증금 6억 원이 넘는 고가전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6억 원 초과 거래가 30.9%, 4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거래가 29.5%, 2억 원 초과~4억 원 이하 거래가 29.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6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2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늘었다. 

월세 역시 전세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은 다소 감소(31.5%→29.3%)하고 2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거래 비중(39.4%→45.3%)은 늘어났다. 월세 거래에서도 고가 임대차 거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서울 월세 가격대별 거래량 비중은 2022년 상반기에 50만 원 이하 37.4%, 50만 원 초과~100만 원 이하 거래가 30.9%, 10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 거래가 21.7%, 200만 원 초과~300만 원 이하 거래가 5.8%, 300만 원 초과 거래가 4.2% 순이었다.

한편 임대차 거래에 비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절벽’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43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접수된 8월 거래량은 540건에 불과해 직전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9월 거래량은 현재 73건에 그치고 있다.

금리 인상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거나 가계 내 수용할 수 있는 가격범위 내 거래를 선택하기 때문에 중저가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월세 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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