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국장' G7 정상 모두 불참, 썰렁한 기시다의 '조문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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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국장' G7 정상 모두 불참, 썰렁한 기시다의 '조문외교'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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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부터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각국 인사들과 회담을 시작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부터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각국 인사들과 회담을 시작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주요 7개국(G7) 현직 정상이 모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하지 않는다.

26일 일본 매체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부터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각국 인사들과 회담을 시작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등 30여 국가의 인사가 일본을 찾는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시작으로 국장 당일인 27부터 이튿날까지 30여 개의 국가 인사들과 조문 외교를 통해 국장의 의미를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주요 7개국(G7) 현직 정상급 인사 중 유일하게 이번 국장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허리케인 '피오나' 피해 대응을 위해 국장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G7 현직 정상 전원이 국장에 불참하게 됐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에서 치솟는 국장 반대 여론을 달래기 위해 각국 주요 정상들과 얼굴을 맞대는 ‘조문외교’의 필요성을 내세웠었다. 여러 기자회견 등을 통해 ‘조문외교’의 의의를 강조하며 “일본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왔다. 일본 정부는 애초 50여 개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개별 회담을 전망했으나, 30여 개국으로 대폭 축소됐다.

산케이신문과 FNN(후지뉴스네트워크)이 17~18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국장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2.6%에 달했다. 국장 반대는 62.3%로 찬성(31.5%)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27일 오후 2시부터 도쿄 부도칸에서 열리며 국내외에서 총 4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700여 명은 외국정부 관계자이거나 일본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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