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돌아가 수행 정진하겠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28일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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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돌아가 수행 정진하겠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28일 퇴임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9.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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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 (사진=BTN뉴스 캡처)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 (사진=BTN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저는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산으로 돌아가 초심을 갖고 수행 정진하겠습니다"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8일 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8년 11월 조계종 36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원행 스님은 27일 4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원행 스님은 "코로나19라고 하는 엄청난 세계적 감염병에 의해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간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덕분에 여러가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원행 스님은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불법해외반출 성보문화재 환수,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불교요양병원 건립 부지 확보 등의 일들을 언급하며 "그간 했던 일을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의 채찍과 협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원행스님은 차기 총무원장에 당선된 진우스님에게 "더 알찬 살림을 끌어가고 종단을 계도하리라 생각한다"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자리를 함께한 원로회의 의장 학산 대원대종사는 "원행스님은 종단의 안정과 화합,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초석 마련을 위해 진력했다"고 언급했다.

학산 대원대종사는 "코로나19라는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 속에서 종단을 잘 이끌어왔다"며 "감염병의 공포와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비접촉이라는 단절의 시간 속에서 한국불교의 백년대계를 위한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추진해 사부대중의 원력을 결집시켰고, 그 결과 인도 분황사, 세종 광제사, 계룡대 호국홍제사 건립 등을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각계 인사들도 원행스님의 퇴임을 축하하는 영상을 보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수고 많았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으며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불교문화유산의 미래를 위해 노고와 헌신을 보여준 원행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서 좋은 일을 더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고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는 "사심 없이 배려하고 격려와 사랑을 보내준 원행스님에게 감사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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