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부통령 방한...주요 현안은 "대북 억지력,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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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리스 부통령 방한...주요 현안은 "대북 억지력, 전기차"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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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DMZ 방문 앞두고 북한 어제 또 미사일 도발
미국 해리스 부통령(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미국 해리스 부통령(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국 간 주요 현안과 한미관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한 이후 4년 반 만이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에 기반한 관계 강화, 대북 억지력,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현안, 역내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대북문제와 전기차가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어제 저녁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한다.

바이든 정부 인사로서는 처음 DMZ에 방문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 목적을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해리스 부통령은 어제 일본에서 뉴욕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동은 불안정하고 여러모로 도발적이라며 미국은 동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주요안건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산 전기차와 관련해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과도 기간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한국 기업 차별 우려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 측의 전향적 검토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 미국 등 순방 계기로 참석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최 리셉션,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및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 주최 리셉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IRA, 금융 안정화 협력, 확장억제 등에 관해 협의했다. 해리스 부통령과도 이러한 협의 내용에 기반한 의견 교환이 있을 거로 예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 또한 지난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 이를 계기로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요소에 대한 우려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도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와 관련해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결정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만나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한 말을 소개하며, 이 약속은 무산됐고, 수많은 한국인이 미국에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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