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감 시작...법사위 '文 감사', 외통위 '尹 순방'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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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감 시작...법사위 '文 감사', 외통위 '尹 순방' 전운 고조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0.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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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사진=SBS 뉴스 캡처)
4일부터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사진=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4일부터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참사 논란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질의 논란까지 여야의 난타전이 예상된다.

이번 국감은 오늘부터 24일까지 21일 동안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총 783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이 실시된다. 운영위와 정보위, 여성가족위 등 3개의 겸임 상임위 국감은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별도로 이뤄진다.

여야는 윤 대통령 '외교 참사' 논란, 대통령실 이전 비용 문제,  문재인 전 정권의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전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감 첫날 최대 격전지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법사위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 통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통위에서는 최근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두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8일과 30일에 문 전 대통령 측에 각각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서면조사를 통보했고 문 전 대통령 측은 전화로 질문지에 대한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메일을 반송함으로써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3일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 자체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만 ‘성역(聖域)’이 될 순 없다”며 조속한 조사 수용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감사원이 전직 대통령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격앙된 반응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를 난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도 SNS를 통해 "적폐청산 구호를 외치며 전임 정부 털어댔던 과거는 유쾌한 일이고 자신이 조사받아야 하는 현재는 불쾌하단 말인가"라며 꼬집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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