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풍자한 금상카툰 '윤석열차'에...문체부 "주최측에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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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풍자한 금상카툰 '윤석열차'에...문체부 "주최측에 엄중 경고"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0.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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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작품이 추근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된 것과 관련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4일 문체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비록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지만 정부 예산 102억 원을 지원하고 공모전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체부가 이 행사 후원명칭 사용승인을 할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고지했다”며 “해당 공모전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작품은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카툰으로 3일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을 풍자했다.

해당 그림에서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철로 위를 달리고 열차 기관사 좌석에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이가 타고 있다. 김 여사 뒤 검사복장을 한 4명이 칼을 치켜들고 탑승했다. ‘윤석열차’가 달려오자 사람들은 놀라며 도망친다.

이 그림은 한 고등학생이 그린 것으로 부천국제만화축제 금상인 경기도지사상이 수여됐다.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많은 표를 받아 선정됐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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