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내년 무역성장률 1%에 그칠 것"...대폭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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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내년 무역성장률 1%에 그칠 것"...대폭 하향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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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는 내년도 세계 무역 성장률을 기존 3.4%에서 1%로 크게 낮춰 잡았다. (사진=유튜브 캡처)
세계무역기구(WTO)는 내년도 세계 무역 성장률을 기존 3.4%에서 1%로 크게 낮춰 잡았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세계무역기구(WTO)는 내년도 세계 무역 성장률을 기존 3.4%에서 1%로 크게 낮춰 잡았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은 3.5%로 지난 4월 전망치(3.0%)를 웃돌 것이라면서도, 내년 무역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1%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WTO는 앞서 지난 4월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3.4%로 예측했으나 약 6개월 만에 1%대로 대폭 낮췄다.

WTO는 세계 무역 성장률을 예측한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인상,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의 고금리 정책 기조 등이 경제활동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상품 수요 감소, 코로나19 유행의 여파 등으로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내년 무역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WTO는 내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다시 낮춰 잡으면서 가파른 긴축 기조가 이어진다면 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된 올해와 내년 전 세계 GDP 성장률은 각각 2.8%와 2.3%다.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내놓은 수치는 올해 2.8%, 내년 3.2%였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3년의 상황은 상당히 어두워졌다”며 “이는 내년 전망에 대한 하방 압력을 더하는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저소득 국가와 개발도상국은 식량 공급이 불안정한 데다 부채 위기까지 직면하면서 갈수록 경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만약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악화한다면 그것은 (세계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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