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국 '포쉬마크' 인수로 주가 폭락 전, 임원들 주식 대거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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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미국 '포쉬마크' 인수로 주가 폭락 전, 임원들 주식 대거 매도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0.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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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본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본사.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네이버가 미국 패션 플랫폼 업체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발표를 앞두고 네이버 일부 임원이 보유 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 신임 임원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815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 가운데 575주를 인수 발표 전인 지난달 23일과 28일 팔았다.

임원 B씨도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14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 가운데 800주는 인수 발표 전에 처분했다. 이들은 비등기 임원으로 리더와 대표급 사이의 중간관리자다. 해마다 계약을 갱신하고 보유 주식을 공시해야 한다.

두 임원은 보유 지분 대부분을 20만원대에 팔았다. B임원은 1400주를 주당 19만4500~21만2781원에 매도해 2억 8447만원을 챙겼다. A임원은 815주를 팔아 1억5906만원을 현금화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두 임원의 주식 매도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대출금 상환 용도였을 뿐 포시마크 인수와는 관련이 없다”며 “주식 매도는 지난달뿐 아니라 그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미국의 당근마켓 격인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16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에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인수 소식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해 발표 전 19만3500원에 거래되던 주식은 11일 종가 기준 15만 8500원까지 18% 넘게 폭락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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