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사상 두 번째 ‘빅스텝’ 단행...기준금리 3%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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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사상 두 번째 ‘빅스텝’ 단행...기준금리 3% 시대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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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11월에도 빅스텝 가능성"
한국은행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에서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0%로 0.5%p 인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은행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에서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0%로 0.5%p 인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0%로 0.5%p 인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에서 3.0%로 0.50%p 인상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다시 3%대 시대를 열게 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7월 사상 처음 단행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사상 첫 5회 연속(4·5·7·8·10월) 인상 결정이기도 하다.

한은 금통위가 이례적으로 2차례 빅스텝을 포함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인상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금리 0.75%p 인상) 등 고강도 긴축 정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0~3.25%로 한국보다 0.25%p 높다.

또한 이번 금리인상 결정은 높은 수준의 물가도 원인으로 꼽힌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108.93)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상승률은 8월(5.7%)에 이어 두 달 연속 둔화했으나 5%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1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도 9월 4.2%로 2개월째 내림세지만, 7월 역대 최고 기록(4.7%) 이후 석 달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는 향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자본 유출입을 비롯한 금융안정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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