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작년 대비 70만7000명↑...취업자 64%가 6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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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작년 대비 70만7000명↑...취업자 64%가 60세 이상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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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0만 7000명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넉 달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사진=유튜브 캡처)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0만 7000명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넉 달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0만 7000명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넉 달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8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만 7000명 증가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1999년(93만 5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 증가다.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5월 93만 5000명에서 6월 84만 1000명, 7월 82만 6000명, 8월 80만 7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까지 넉 달째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 1000명 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의 63.8%가 60세 이상이었다. 20대 이하(1만 6000명)와 30대(9만 1000명), 50대(16만 6000명)도 늘었다. 40대에서는 9월에도 1만 7000명이 줄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만 7000명)과 보건·사회복지업(11만 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협회·기타서비스업(2만 5000명),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각각 2만 4000명), 건설업(1만 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취업 시간별로 보면 통상 전일제 근무자로 간주되는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가 123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0만 1000명 줄었다. 반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1559만 명으로 934만 4000명 급증했다. 9월 기준으로 2011년(1583만 9000명) 이후 11년 만의 최대치다.

특히 취업 시간이 1∼17시간인 단기 근로자는 251만 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9월 조사 기간에 대체공휴일이 포함되면서 취업 시간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p 올라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실업자 수는 7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2000명 감소, 실업률은 2.4%로 0.3%p 떨어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 5000명 늘고 실업률도 6.1%로 0.7%p 올랐다.

한편 정부는 향후 고용률은 유지 또는 소폭 하락하고 취업자 증가 폭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고용과 관련해선 고물가와 가파른 금리 인상, 수출 증가세 둔화를 하방 요인으로 들었다. 

특히 내년부터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전년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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