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파장...중소기업 줄도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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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파장...중소기업 줄도산 이어진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0.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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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중소기업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때문에 파산도 급증하고 있다.

16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법인 파산 접수 건수는 10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76건) 대비 28건(36.8%) 증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법인 파산 누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건(10.1%) 증가한 652건이다.

지난 1월에 상승세가 주춤했던 중소기업 파산 건수는 2월부터 6개월째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물류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가파른 금리 인상 등이 중소기업의 목줄을 죄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들도 마찬가지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 투자는 1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해 사실상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장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는 중소(하도급) 업체들은 인건비 급등으로 더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골조 공사의 핵심 인력인 형틀목수와 철근공의 일당은 5년 전 18만원대였으나 현재는 35%나 올라 23만5000원 수준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도 코로나 이전보다 20% 올랐다.

한 건설업 관계자는 "아파트 미분양도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이런 분위기가 조금 이어지면 중소 건설업체의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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