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 부동산시장이 폭락 국면은 아니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50% 올랐다가, 6%가량 내렸다"며 "50% 오른 가격이 6% 내린 게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주택시장 폭락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의 지적에 "서울 아파트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역대 가장 낮은 2만 가구 수준을 기록했는데, 가장 많았을 때는 8만 가구까지 갔었다"며 공급량이 많아서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예정된 분양·입주 물량 자체가 보릿고개 수준이기에 가격 폭락을 단정 짓는 건 시기상조라고 짚었다.

원 장관은 "매도인 호가도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고, 시장 가격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정 국면으로 단정 짓기 이르다"고 말해 현재 가격 하락이 그렇게 심각한 국면이 아님을 시사했다.

부동산시장 경착륙 우려에 대해선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 지나친 규제에 대한 정상화 속도를 더 당기거나, 금융부채로 인한 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운 부분에 대해선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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