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벗어나 '십년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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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벗어나 '십년감수'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0.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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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이탈한 대한항공 여객기. (SBS 영상)
활주로를 이탈한 대한항공 여객기. (SBS 영상)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여객기는 악천후로 인해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공항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춰 서면서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대한항공 측은 밝혔다.

승객들은 비상구를 통해 슬라이드로 여객기에서 빠져나와 현지 호텔로 이동했다.

대한항공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여객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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