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 10%가 전체 종합소득 1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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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위 10%가 전체 종합소득 10% 차지"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0.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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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소득 상위 10%가 벌어들인 전체 종합소득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하고 부산시 등 다른 지역의 전체 종합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의 소득 상위 10%가 벌어들인 전체 종합소득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하고 부산시 등 다른 지역의 전체 종합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서울의 소득 상위 10%가 벌어들인 전체 종합소득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하고 부산시 등 다른 지역의 전체 종합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지역별 종합소득 10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18만 1595명이 신고한 소득은 총 122조 6000억 원이었다. 

이는 전국 전체 종합소득(1159조 8000억 원)의 10.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서울의 소득 상위 10%의 1인당 평균 소득은 6억 7500만 원이었다. 신고 인원 비중으로는 2.3%를 차지했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을 말한다.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해당된다.

총액 기준으로 부산 전체 소득(79조 8000억 원)은 물론 인천(66조 8000억 원), 대구(62조 6000억 원), 광주(29조 8000억 원), 대전(29조 2000억 원) 등 다른 광역시의 소득보다 많다.

경남(67조 6000억 원), 경북(44조 3000억 원), 충남(38조 9000억 원), 전북(35조 2000억 원), 전남(30조 원), 충북(28조 8000억 원), 강원(26조 1000억 원) 등 경기(314조 원)를 제외한 다른 도의 소득도 웃돌았다.

인천(48만 5089명)이나 부산(47만 834명), 경남(41만 3434명)의 경우 소득 신고 인원이 서울 소득 상위 10% 인원(18만 1595명)의 2배가 넘었는데도 소득은 서울 상위 10%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소득은 수도권으로 지속해서 집중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이 전체 종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5.3%에서 2020년 55.7%로 소폭 상승했다.

종합소득의 수도권 지역 집중 현상은 인구뿐만 아니라 생활과 복지 등 각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지방지역 소득향상을 포함한 강력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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