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10명 중 6명, 적극적 구직 활동 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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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10명 중 6명, 적극적 구직 활동 안하고 있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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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 안 하는 이유 "역량 개발 더 필요, 일자리 부족" 등
청년 희망 취업 기관 작년 1위였던 '공기업', 3위로 밀려
취업 상담을 받고있는 취업준비생(출처 : 채널A 유튜브 화면 캡처)
취업 상담을 받고있는 취업준비생(출처 : 채널A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대학 4학년 재학생이나 졸업(예정)자의 10명 중 6명 이상이 사실상 구직을 단념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 2469명을 대상으로 ‘2022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65.8%가 제대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중, '의례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31.8%로 가장 많았고,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6.7%, 7.3%가 '쉬고 있다'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9.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5%),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4.5%), '적합한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어서'라는 답도 뒤를 이었다.

취업준비 과정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경력직 선호 등에 따른 신입채용 기회 감소(28.2%), 원하는 근로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6.0%),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19.9%)이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한편,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들의 평균 입사 지원 건수는 6.7회로 조사됐다. 이 중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2.4회로 서류전형 합격률이 평균 35.8%로 나타났다. 

대학생 66.3%는 취업준비 기간으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년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6.4%에 달했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으로는 대기업(20.4%), 중견기업(19.0%), 공사 등 공기업(17.8%), 정부(공무원)(16.2%), 중소기업(11.9%), 벤처‧스타트업(7.0%)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취업 희망 1위 기업인 공기업은 올해 세 번째로 밀려났다.

그러나 실제 취업 예상기업과 선호기업에는 괴리가 존재했다. 실제로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에 대한 질문에는 중소기업(28.3%), 중견기업(21.9%), 정부(공무원)(14.7%), 공기업(11.1%), 벤처‧스타트업(9.0%), 대기업(7.9%)이라고 답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다수의 청년 구직자들이 1년 이상 장기간 취업 준비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청년 비중이 65.8%에 달하는 등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시장엔 벌써 겨울이 다가왔다”며 “규제 완화 등 기업 고용여건을 개선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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