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기본요금 내년 2월부터 3800원 →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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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기본요금 내년 2월부터 3800원 → 4800원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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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 2월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 2월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 2월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 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25일 이러한 내용의 ‘택시 심야할증 및 요금조정 결정안’이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현재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인 중형택시 심야할증 적용 시간이 기존 자정에서 올해 12월부터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로 2시간 확대된다. 할증률도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20%에서 승객이 많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진 최대 40%까지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심야시간 기본요금이 5300원까지 올라간다. 중형택시는 서울 전체 택시 총 7만 2000대의 대부분인 약 7만 1000대를 차지한다.

나머지 서울 모범·대형택시는 내년 2월 1일부터 기본요금이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또 올 12월 1일부터는 모범·대형택시에 그동안 없었던 심야 할증과 시계 외 할증이 새로 도입된다. 심야 할증은 밤 10시에서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20%, 서울을 벗어나면 적용되는 시계 외 할증도 20%가 적용된다.

여기에 이번 주부터 수도권에서 심야택시 호출료가 인상돼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의 심야택시난 완화 대책에 따라 이번 주부터 반반택시와 티머니온다, 11월부터는 카카오T와 타다가 현재 최대 3000원인 심야(밤 10시∼새벽 3시) 호출료를 올린다. 이에 따라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 같은 가맹택시는 5000원, 카카오T·우티(UT)·티머니온다 같은 중개택시는 4000원이 된다.

전국택시운송조합사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전국 일반택시 등록 대수는 6만 5807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말 7만 9287대와 비교해 1만 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택시 운전자 수도 10만 2320명에서 7만 3468명으로 약 3만 명 줄자,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심야 택시 호출료 인상 카드를 꺼냈다.

한편 25일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월요일에는 1·6, 화요일엔 2·7, 수요일은 3·8 등 차량 끝 번호에 따라 5개의 조로 나눠 26일 오후 10시부터 심야운행조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에 등록된 택시는 7만 1756대로 이 중 개인택시는 4만 9153대이다. 이는 전체의 68.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개인택시가 심야에 운행하지 않으면 심야 택시난을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택시조합과 국토부는 개인택시기사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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