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상준 사퇴에 "일신상 이유...과중한 업무감당 맞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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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조상준 사퇴에 "일신상 이유...과중한 업무감당 맞지않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0.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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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건강문제 등 일신상의 사유"
윤 대통령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실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 대통령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실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조상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돌연 사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일신상의 이유라서 공개하기 그렇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실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직책이어서 과중한 업무를 계속 감당하는 게 맞지 않겠다 해서 사의를 수용했다”며 “공적인 거라면 말씀드리는데, 개인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 기조실장 후임 인선에 대해선 “원래 기조실장 후보도 있었고 필요한 후보자들도 검증했기 때문에 업무가 자연스레 연결될 수 있게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 6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조 전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론스타 헐값 매각’ 사건 수사를 하면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앞서 조 전 실장이 4개월여 만에 돌연 사퇴하면서, 정치권에선 국정원 간부 인사 문제와 관련한 내부 갈등설 등 배경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나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정원 국정감사 후 브리핑에서 “국정원장이 25일 오후 8시~9시 사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았고 이후 조상준 기조실장이 면직 처리됐다”며 “조 전 실장이 직접 국정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면직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될 뿐 구체적인 면직 이유에 대해서 국정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SNS에서 조 전 실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인사 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등 풍문은 들었지만, 저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국정원 왕실장 조상준 기조실장께서 국정감사 개시 직전 사의 표명했다는 TV 속보에 저도 깜놀”이라고 적었다.

한편 국정원은 27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조상준 전 기조실장 사직 배경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내부 인사갈등설’ 등 각종 소문을 보도한 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상준 전 기조실장은 본인의 건강 문제 등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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