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0년만에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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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0년만에 승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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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기술" '뉴삼성'의 시대 시작된다
이재용 신임회장(출처 : MBC 화면 캡처)
이재용 신임회장(출처 : MBC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27일 오전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과 함께 이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이 논의됐다. 이틀 전인 25일 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주기에 일부 사장단만 참석한 지난해와 달리 원로 경영진을 포함한 전·현직 사장단 300여명을 초청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2012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던 이 회장은 10년 만에 승진했다. 또. 이 신임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총수로 지정된 데 이어 4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이자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회장은 법률(상법)상의 직함이 아니어서 반드시 이사회 승인을 거칠 필요는 없지만 내부 동의를 얻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 이 회장이 이사회를 거쳐 승진하는 것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조한 이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이 선임되면서 강도 높은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그룹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 ‘뉴삼성’ 비전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또한 이 신임 회장이 ‘뉴삼성’ 구현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이 부회장의 역할과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시스템반도체 1위를 겨냥한 대규모 투자와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계열사의 경영 상황을 총괄할 그룹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흩어진 계열사 리더십을 한데 모으고 핵심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15일 복권 후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매진해왔다. 특히 6월 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내놓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는 발언은 뉴삼성의 기조가 기술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 회장은 8월 경기 기흥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거듭 당부했다. 또, 같은 달 11일에는 인천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를 7년 만에 방문해 바이오 산업에 10년간 7조 5000억 원을 선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회장은 현재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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