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꿈쩍 않던 서초구 고가 아파트도 5개월 새 6.5억 급락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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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꿈쩍 않던 서초구 고가 아파트도 5개월 새 6.5억 급락 '패닉'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0.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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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nbn DB)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부동산 빙하기에 강남의 고가 아파트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는 32억5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5월 신고가 39억원에 거래됐다. 반년도 되지 않아 6억5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집을 급하게 처분하려는 집주인은 많은데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니 호가를 계속 낮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지에서 84㎡ 짜리 아파트를 32억~33억원대에 매물로 나온 것이 10여 건에 달한다. 전용 59㎡도 지난 5월 신고가 28억2000만원보다 5억 떨어진 23억원대 매물이 나와 있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호가도 최근 35억원으로 내려왔는데 지난 5월 39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는데, 반년도 되지 않아 4억원 떨어진 것이다.

서초구는 지난 7월 강남구와 용산구 집값이 하락으로 돌아섰을 때도 서울에서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가던 지역이지만 주택 시장 매수심리가 계속 매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A부동산 컨설턴트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고가를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비현실적인 가격이 비로소 금리라는 태풍을 만나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어서 앞으로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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