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국제선 162개 노선 운항…코로나 이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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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국제선 162개 노선 운항…코로나 이전 60%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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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국제선도 증가…항공업계 인력 정상화
사람이 많아진 공항(출처 : KBS 유튜브 화면 캡처)
사람이 많아진 공항(출처 : KBS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국제선 여객 운항횟수가 코로나19 이전의 최대 6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22년 동계기간(2022년 10월30일~2023년 3월25일)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선은 최근 국내외 방역규제 완화 및 겨울철 성수기 등으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를 고려해 7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162개 노선, 주 2711회 규모의 국제선(여객) 운항을 인가했다. 

29개 노선이 운항을 재개해 운항이 주 785회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겨울보다 운항규모가 58%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국토부는 동계기간 중 수요회복 추이를 고려해 추가 증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이 인가받은 대로 운항을 하고 증편이 이뤄지면, 운항 회복률이 최대 60%까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미주·유럽 등 노선은 약 70%, 대양주·중동노선은 90% 이상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북아노선의 경우, 일본의 방역 규제는 해제됐지만, 중국의 입국 제한 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회복률이 약 46%에 그친다.

2022년 동계시즌 여객 정기편 지역별 인가 및 회복률(출처 : 국토교통부)
2022년 동계시즌 여객 정기편 지역별 인가 및 회복률(출처 : 국토교통부)

다양한 노선들이 약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호주 브리즈번(주 3회)·팔라우(주 4회)·마카오(주 29회)·이스라엘 텔아비브(주 3회) 노선 등이 늘어나고, 인천~일본 오키나와(주 25회)·다카마쓰(주 7회) 등 일본 지방노선 운항도 재개된다. 특히 김포~하네다 노선은 주28회에서 56회로 횟수가 대폭 증가한다.

중국은 아직 강도 높은 코로나 방역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주 30회에서 69회로 확대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규모도 대폭 늘어난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전월 대비 약 20%, 주 54회가 증가해 주 325회가 될 예정이다. 특히, 김해~후쿠오카(주56회)·오사카(주35회)·삿포로(주14회)·나리타(주21회)·오키나와(주7회) 등 주요 일본노선이 확대된다.

대구공항 국제선은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대구~홍콩(주 14회)·나리타(주 7회) 노선이 재개된다. 제주공항은 제주~후쿠오카(주3회), 나리타(3회), 오사카(7회), 홍콩(8회) 노선이 살아났다.

한편, 국내선도 2019년 동계 기간과 유사한 규모로 조정돼 총 9개 항공사 19개 노선 주 1909회의 운항을 인가했다. 

올해 1월 국제선 평균 주 단위 여객은 8만 1000명으로, 2019년 10월 대비 약 4.7%에 불과했지만 6월 방역규제 완화와 여름성수기 영향으로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최근 입국 후 PCR검사 폐지와 일본 방역규제 해제 등으로 10월 셋째 주 여객은 58만6000명으로 2019년 10월 평균 대비 약 35.3% 수준까지 회복했다.

여객 수 증가에 따라 항공업계도 인력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승무원들의 복귀 증가와 함께 지상조업사의 인력도 단계적으로 충원 중이다. 카트·청소·보안 등 공항 근무자도 현원 80~90%를 유지하면서 급증하는 이용객에 대비하고 있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최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방역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동계기간 항공편이 대폭 회복됐다"며 "항공편 회복을 위해 중국 등과 협의를 적극 진행하는 한편 공항 운영 인력 준비상태 등도 철저히 점검해 여객수요 회복 준비에 만전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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