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하락,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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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하락, '트리플 감소'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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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전월 대비 모두 일제히 줄어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전월 대비 모두 일제히 줄어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전월 대비 모두 일제히 줄어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0(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7월(-0.2%), 8월(-0.1%)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20.5%)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태풍 힌남노 피해에 따른 일부 철강업체 가동 중단의 영향과 시스템 반도체 및 D램 등의 생산이 감소해 1차금속(-15.7%)과 반도체(-4.5%)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8% 감소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2.1%) 및 보건·사회복지(-1.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경제 회복 흐름을 견인한다고 평가되는 소비도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간절기 의류 판매가 줄며 준내구재 판매가 3.7% 줄었고 추석 효과도 사라지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5.0% 떨어진 영향이 크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보다 1.8% 감소했다. 지난 8월 소비가 4.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한달만에 감소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6.6%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지난달 투자(전월 대비 10.4% 증가) 상황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해 투자 부진에 대한 과대 해석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게 통계청의 진단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오르면서 5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르 기록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추이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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