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5.7%↑...3개월만에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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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5.7%↑...3개월만에 상승폭 확대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1.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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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7% 올랐다. 지난 7월 6.3%로 고점을 찍은 뒤 8월 5.7%, 9월 5.6%로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석 달 만에 상승 폭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석유류의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공공요금 인상 여파에 전기·가스·수도의 오름폭이 커지며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1% 상승했다. 해당 지표가 물가 통계에 포함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10.7%로 나타났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까지 오른 뒤 7월 35.1%, 8월 19.7%, 9월 16.6%로 둔화하고 있다. 석유류 물가 상승은 경유(23.1%), 등유(64.8%)가 견인했다. 휘발유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줄었다.

가공식품은 9.5%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5.2% 올라 전월(6.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농산물이 7.3% 오르면서 전월(8.7%)보다 둔화했다. 채소류는 21.6%, 축산물은 1.8%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6.4%)과 같은 6.4%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은 8.9%,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6% 각각 올랐다.

물가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상승해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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