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한축구협회,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 계획 취소
상태바
서울시·대한축구협회,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 계획 취소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1.04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태원 사고로 국민 애도 분위기에 어긋나 · 다중 밀집 예상
2018 거리공원 (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2018 거리공원 (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이태원 사고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주도적인 거리 응원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4일 "2018 러시아월드컵 때처럼 이번에도 서울시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사전 준비했지만 협회와 서울시, 후원사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거리 응원을 개최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협회는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사용허가부서에 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했지만, 취소 공문을 곧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시와 협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리 응원전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사고로 인해 전 국민이 애도에 참여하고 있고, 월드컵 응원으로 다중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자 응원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민간기업이 후원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이 열렸고, 2018월드컵에는 서울시와 공동 주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참사 애도 분위기로 기업 후원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행사 개최가 어려워졌다.

협회는 "사고가 있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같은 관내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협회는 이 시점에서 거리응원 개최를 취소하고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hs61812@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