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사전통보 없이 50% 해고하더니 복귀 요청...트위터 코리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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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사전통보 없이 50% 해고하더니 복귀 요청...트위터 코리아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1.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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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둥지를 떠날 시간입니다. 당신을 해고예요" 이메일로 해고 통보
블름버그 통신 "해고 과정이 급작스럽고 혼란스럽게 진행됐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
일론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출처 : TV조선)
일론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출처 : TV조선)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대규모 감원 정책을 펴면서 트위터 코리아 직원들도 상당수 해고 통지를 받았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 4일 전체 인력의 50%에 해당하는 3700명 직원에게 "둥지를 떠날 시간입니다. 당신은 해고예요"라고 해고 통보 이메일을 보냈다. 머스크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 인력 축소와 관련해 불행히도 회사가 하루 4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적었다.

30여명이 근무하는 트위터 코리아도 직원의 절반 정도가 해고 메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트위터코리아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해고 통보했으며 일부는 회사 전산 시스템에 대한 접근권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해고 직원들이 정당한 해고 사유를 알지 못한 채 이메일이나 협업 툴과 같은 사내 시스템 접근이 갑자기 차단된 것으로 자신이 해고 대상이 된 사실을 알게 돼 논란이 되며, 집단 소송 경고가 잇달았다. 특히 머스크가 인권 등을 담당하는 부서의 직원을 전원 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UN까지 나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GM·화이자·폴크스바겐 등 주요 광고주들은 트위터 유료 광고 중단을 선언하는 등 머스크의 인수 이후 트위터를 둘러싼 논란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지시간 6일(한국시간 7일), 블름버그통신은 트위터가 해고됐던 수십 명 가량의 직원들에게 복귀 요청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직원의 일부는 대규모 감원 과정에서 실수로 해고 통보를 받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머스크가 구상하는 새로운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경험과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영진이 뒤늦게 깨닫고 복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 자체가 해고 과정이 얼마나 급작스럽고 혼란스럽게 진행됐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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