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3.75%까지 오른다..."내년 초 정점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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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3.75%까지 오른다..."내년 초 정점에 도달"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1.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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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금융 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
 '2022년 금융 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 (사진=유튜브 캡처)
'2022년 금융 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를 3.75%까지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연 3.0%까지 올라섰다. 

한국금융연구원은 8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금융 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기준금리는 대외여건과 국내 물가 대응 필요성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에 연 3.7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한미 기준금리가 내년 초 정점에 도달한 후 하반기 물가 안정화에 따라 점차 인하 가능성이 시장금리에 반영되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 글로벌 공급망, 지정학적 위험 등과 관련한 대외불확실성과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가능성을 고려할 때 내년 물가 경로도 하방보다 상방 위험이 높다고 봤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경우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 회복 지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충격으로 인해 연평균 5%대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상반기 4.4%에서 하반기 2.7%로 점차 하락해 평균 3.5% 수준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305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및 유럽중앙은행(ECB) 긴축 전환 등으로 달러 강세가 완화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현재 높은 환율 수준에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 연평균 환율은 1360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 1.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4.5%, 내년 2.1%로 각각 전망했다.

연구원은 “우리 경제는 내년 1.7%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외불확실성에 의한 성장의 하방 위험과 물가의 상방 위험이 높다”며 “내년 주요국 정부가 긴축적인 통화·재정정책을 이어가고 경기반등 모멘텀도 약화돼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세계 경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통화긴축, 지정학적 불안 등의 여건 속에 2015~2019년 연평균 3.4%보다 다소 낮은 수준(2.7%)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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