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부동산 상승기에 가격이 수직 상승했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집값이 반토막 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반송동 '시범한빛마을동탄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6억원(10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만 해도 호가가 10억원을 넘었다.
'시범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 전용 59㎡도 지난달 3억9500만원(1층)에 팔렸다. 지난해 8월의 최고가 7억900만원(12층)에서 절반 가까이 내려갔다.
능동 '동탄숲속마을자연앤데시앙' 전용 59㎡ 역시 지난해 11월 5억9800만원(8층)에 팔리며 호가가 6억원에 형성됐었지만, 지난달에는 3억6000만원(1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1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6억1300만원에 거래됐던 산척동 '그린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 전용 59㎡도 지난달 3억9500만원(8층)에 팔려 3억원대로 가라앉았고 장지동 '동탄호수자이파밀리에' 전용 51㎡도 지난해 12월 6억2800만원(16층)에서 지난달 3억9000만원(11층)으로 추락했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은 집값이 상승하던 시기에 다른 수도권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 2030세대들이 영끌하며 대거 모여들었다.
이 기간 화성 주택을 매수한 이는 2020년 2만1036명, 2021년 1만2218명이었다. 이 가운데 각각 35.5%(7486명), 45.2%(5532명)가 2030세대였다.
지난 2일 시범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 전용 59㎡는 4억4900만원(3층)에 팔렸다. 매도자는 이 집을 2020년 5억1000만원에 구매했다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6000만원 넘는 손실을 보며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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