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헉! 서울 아파트 사상 최대 하락폭 기록하며 24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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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헉! 서울 아파트 사상 최대 하락폭 기록하며 24주 연속 하락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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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덕동의 아파트 단지 조감도.
서울 고덕동의 아파트 단지 조감도.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4주째 하락했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낙폭을 한 번 더 확대했다. 이로써 서울·수도권·전국 아파트값은 모두 나란히 통계 집계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하락하면서 지난주(-0.32%)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이는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24주째 떨어졌다. 낙폭도 지난주(-0.34%)보다 커진 -0.38%를 나타냈다. 강남·강북 가리지 않고 25개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급매물이 시세를 계속 낮추고 있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고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는 더욱 얼어붙고 이는 급매물을 재촉해 가격을 하락시키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강북권에서는 도봉구(-0.56%), 노원구(-0.55%), 강북구(-0.48%), 은평구(-0.43%)는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고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58%), 강동구(-0.47%), 관악구(-0.40%), 강서구(-0.38%)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용산구 한강로1가 파크자이 99㎡(6층)는 이달 7일 종전 17억3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내린 16억원에 매매됐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84㎡(29층)는 전고가(25억2000만원)보다 7억5000만원 내린 17억7000만원에 지난 1일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달에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59㎡(7층)가 전고가(23억원)보다 4억5000만원 하락한 18억5000만원에 팔렸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73㎡(23층)는 한 달 전(11억8500만원)보다는 2억원 이상, 전고가(16억2500만원)보다 7억원가량 낮은 9억원에 팔렸다.

이번주 수도권 매매가격은 0.47% 하락하면서 지난주(-0.40%)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매매가에 이어 전셋값도 하락폭을 키웠다. 수도권(-0.51%→-0.57%), 서울(-0.43%→-0.48%), 지방(-0.24%→-0.30%) 모두 하락했다. 이 때문에 집주인들은 계약 갱신을 앞두고 수억원씩 전세값을 돌려주어야 하는 역전세난을 겪고 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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