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가 텅텅 빈다...11월 입주전망지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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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가 텅텅 빈다...11월 입주전망지수 역대 최저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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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산연
자료=주산연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금리인상에 주택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이달 아파트 입주률이 역대 최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6.3으로 전월(47.6)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은 43.9를 기록하며 10월(53.1)보다 9.2포인트 급락했다. 전국과 수도권 모두 주산연이 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65.0(-9.2포인트) △인천 35.4(-9.0포인트) △경기 40.4(-9.6포인트) 등으로 모두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지방은 46.9를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구(50.0) 13.0포인트, 부산(48.1) 5.3포인트, 대전(50.0) 6.3포인트 반등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선(100.0)보다 높으면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사업자가 절반을 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일 때는 반대다.

현승 주산연 연구원은 “단기간 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및 대출비용 부담증가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되며 전국 입주전망지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며 “다만 지방은 조정대상지역이 모두 해제돼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5.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고 이어 ‘세입자 미확보’(32.1%), ‘잔금대출 미확보’(26.8%) 순으로 나타났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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