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 20포기 김장비용 22만원...작년보다 9%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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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추 20포기 김장비용 22만원...작년보다 9% 저렴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1.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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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하락, 2주 전보다 29.3%↓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2만 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2만 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2만 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은 22만 138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24만 3575원)보다 9.1% 떨어진 가격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2주 전(10월 27일)의 25만 4546원보다 약 13% 하락했으며, 1주 전(11월 3일)의 24만  3959원과 비교해도 약 9.3% 낮은 가격이다.

공사는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비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장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비용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10일 기준 배추 가격은 포기당 3235원(상품 기준)으로 2주 전보다 29.3%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23.2% 하락한 수치다.  
 
이 밖에 고춧가루·깐마늘·쪽파·새우젓 등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아지면서 전체 김장비용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다만 무는 개당 5287원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가격이 높아졌다. aT는 “무는 전년보다 가격이 높지만 수확 산지가 늘어나면서 최근 가격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로 밝혔다. 소금은 1kg에 3161원으로 전년대비 15.7%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마늘·양파 비축물량 1만t과 천일염 500t을 시장에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1인당 최대 2만 원, 전통시장에서는 최대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체감하는 김장비용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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