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집값 '상투'일 때 무주택자 103만 명 집 샀다...고금리•집값하락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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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집값 '상투'일 때 무주택자 103만 명 집 샀다...고금리•집값하락 직격탄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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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지역의 아파트 단지. (nbn DB)
서울 강북 지역의 아파트 단지. (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집값이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주택을 구입한 무주택자가 103만명에 달해 고금리와 집값 하락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주택소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총주택 수는 1881만2000가구로 1년 전보다 28만6000가구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24만2000가구로 86.3% 차지했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08만9000명이다.

공동소유 비율은 2017년 11.7%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부 공동명의 비율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소유자 1508만9000명 중 두 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227만3000명으로 15.1%를 차지했다. 주택 보유자 7명 중 1명꼴로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수는 232만명에서 4만7000명 줄어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래 처음이다. 금리 인상과 세금 중과 등의 압박이 누적된 데다 더이상 주택 가격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다주택자들이 이른 바 ‘똘똘한 한채’를 남기고 정리하는 추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20년 무주택자 103만6000명은 2021년에 주택보유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주택 가격이 작년 말 정점을 찍고 올해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점 부근에서 주택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큰 계층이다. 작년에 주택을 구입해 유주택자가 된 사람들은 예기치 않았던 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하락의 이중고를 겪으며 고충이 심각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진단이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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