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 역대치...공시가격 얼마나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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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 역대치...공시가격 얼마나 내리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1.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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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9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가 전달보다 낙폭이 커져 올해 누적 하락률이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시가격 로드맵 수정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현실화율이 동결되면 공시가격 하락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달 말 공시가격 로드맵 수정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내년도 재산세 등 보유세 인하 방안이 함께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1.95% 떨어지며 8월 기록인 -1.89%보다 낙폭이 커졌다. 1월~9월 누적 하락률은 -7.14%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다.

수도권 또한 9월 2.88% 하락하며 1∼9월 누적 하락률이 10.46%로 나타났다. 동기간, 연간과 비교해 역대 최대 낙폭이다.

지난 9월 서울은 거래 절벽 속에 전국과 마찬가지로 1.95% 떨어지며 전월(-2.64%)보다 하락폭은 둔화했지만 올해 누적 하락률은 -8.63%로 최대로 하락했다.

10월에도 아파트값 하락세는 지속돼 연말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하락률도 직전 최대인 2008년의 -10.21%를 뛰어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계약건수는 613건을 기록했고 10월 계약 신고도 455건에 그치고 있다.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 보름정도 남아 있지만 9월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적은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실거래가가 크게 감소하며 내년도 공시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도 1월1일자 주택 공시가격과 토지 공시지가 산정에 착수한 상황에서 현실화율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되면 실거래가의 하락으로 내년 주택 공시가격도 올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거래가지수 낙폭이 9월까지 인천(-12.72%)과 경기(-11.05%)는 10%를 넘어서는 등 하락세가 가팔라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최소 5% 이상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집값 하락이 계속되고 실거래가 급락으로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공시가격 이하로 떨어지는 역전현상도 속출해 공시가격을 최근 2∼3년에 비해 보수적으로 산정할 가능성도 크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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