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된 벤투호...손흥민 "실망시키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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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된 벤투호...손흥민 "실망시키지 않겠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1.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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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도 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웠던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마침내 결전지 카타르에 도착했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손흥민의 카타르 입성과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명(예비 명단 1명) 완전체가 됐다. 지난 1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최종 명단을 발표한 지 나흘 만이다.

손흥민의 카타르 입국 때문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긴장했다. 전날 김민재(SSC 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SC 프라이브루크)가 함께 귀국했을 때보다 많은 인원이 공항으로 나왔다. 현지 경찰은 손흥민의 동선을 확보했다.

손흥민은 어두운색 코트 차림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모습을 드러냈다. 왼쪽 얼굴의 부기가 다 빠지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미소를 띠며 일찌감치 공항에 나와 기다리던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항상 말했듯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 잘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드릴 말씀이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들고 카타르에 왔다고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손흥민이 구단에서 제작한 마스크를 들고 올 예정이라고 밝히며 월드컵에서 착용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수술 이후 SNS를 통해 얼굴 보호대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거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손흥민이 합류하며 축구대표팀은 비로소 26인 엔트리가 모두 모여 ‘완전체’ 형태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우루과이전(24일 오후 10시), 가나전(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0시)을 잇달아 치른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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